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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려운 클럽과 쉬운 클럽의 차이

이성재(무제) 2010. 10. 5. 09:34


 통상 골프클럽은 상급자용과 초급자용 혹은 프로용과 아마추어용으로 구별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클럽의 난이도를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필자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개괄적으로 표현하면 ‘초보자용은 대충 맞아도 똑바로 날아가고, 상급자용은 정확히 맞아야만 똑바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초보자용과 상급자용 클럽의 차이를 몇 가지 구분해 보겠습니다. 



 첫째, 초보자용은 오프셋이 많고 상급자용은 오프셋이 적다는 겁니다.

 오프셋이란 쉽게 설명하면 샤프트의 끝선과 페이스면의 간격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십니까? 다시 말해 초보자용은 임팩트 시 샤프트보다 페이스가 뒤에서 따라오면서 임팩트가 되고 이는 임팩트 타이밍이 늦어 다소 미스샷을 하여도 보완을 해주고 볼의 탄도를 높게 띄워줌으로써 쉽게 볼을 보낼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반대로 오프셋이 적으면 임팩트 시 여유가 없어 맞는 순간의 결과가 바로 구질로 나타나므로 정확한 임팩트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중급자는 공을 똑바로 멀리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이므로 오프셋이 많은 쉬운 클럽이 좋고, 상급자들이나 프로는 드로나 페이드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여야 하기 때문에 예민한 클럽이 좋다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민하지 않다는 것은 오프셋이 많은 클럽의 경우 구질 변화를 주는데 반응이 무뎌 상급자들이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부족하다는 뜻도 됩니다.

 물론 쉬운 클럽을 사용하는 투어 프로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성적이 우선이니까요.



 둘째, 헤드의 무게 분산입니다.

블레이드나 머슬백 형태의 클럽은 클럽헤드의 무게중심이 한가운데 몰려있어 이 스위트스폿 이외의 지점에 임팩트가 되면 구질이 바로 달라집니다. 그러나 캐비티형 내지는 포켓형의 클럽은 무게를 헤드 주변으로 분산시켜 중심점 즉 스위트스폿이 넓어 정확한 컨트롤샷은 다소 떨어지지만 똑바로 그리고 멀리 보내기는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약간 빗맞아도 똑바로 갑니다.



 셋째, 솔의 형태도 중요합니다.

날카로운 스쿠프솔과 뭉툭한 바운스솔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골퍼의 스윙 스타일과 관계가 있습니다. 쓸어 치는 골퍼에게는 날카로운 솔이 클럽이 잘 빠지지만, 찍어 치는 골퍼에게는 뭉툭하여 지면에 박히지 않는 클럽이 쉽다는 말씀이지요.



 넷째, 로프트입니다.

아이언·우드 모두 볼의 탄도와 영향이 있으므로 자신의 탄도를 감안해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브랜드마다 로프트는 많이 차이가 나지요. 가끔 7번 아이언으로 150m는 장난이라는 골퍼도, 기실 로프트를 살펴보면 다른 브랜드의 6번과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무늬만 7번이지 실제는 6번 아이언인 셈이지요. 똑같은 거리를 어떤 골퍼는 7번을 집어드는데 나는 왜 6번을 잡아야 하는가라는 느낌은 전혀 부질없는 일일 뿐이지요.



 다섯째, 헤드 스피드에 비례한 샤프트의 강도 및 킥포인트의 위치입니다.

 클럽의 강도는 정확성과 비거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즉 본인의 스피드를 무시하고 고른 샤프트 강도는 사용 중인 클럽이 갖고 있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강한 샤프트는 비거리가 대부분 적게 나갑니다. 또 강한 스윙 스피드가 있을 때만 멀리 날아갑니다. 장타자일수록 샤프트의 탄성을 최대한 이용합니다.

 설명하다 보니 길어졌지만 결론은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시면 그만입니다.

 다만 연습량이 충분한 골퍼나 로핸디캐퍼는 조금 예민한 클럽을 사용하시면 다양한 구질과 골프의 묘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겠지요. 판을 읽는 능력에서 당구 잘 치는 분과 그렇지 못한 분은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반대로 주말골퍼처럼 연습량이 적은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쉬운 클럽으로 똑바로 그리고 멀리 볼을 보내는 것으로 골프의 묘미를 찾으면 그것 역시 최선이라는 말씀입니다. 상급자가 되면 자연히 조금 더 예민한 클럽에 눈길이 가게 됩니다.

출처 : 4050우리세상
글쓴이 : 천년후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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