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아오지않는해병[방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
감독: 이만희
출연: 장동휘, 최무룡, 구봉서, 이대엽, 전계현,
강미애, 전영선, 김운하, 독고성, 김 웅, 정 민,
나애심, 김아미, 차유미, 한미나.채랑.장혁.최성
이해룡.김왕국. 조항
제작 : 원 선
각본 : 장국진
촬영 : 서정민
편집 : 김희수
음악 : 전정근
미술 : 홍성칠
한국전쟁 당시 강대식분대장(장동휘)이 이끄는 한 해병부대는 서울수복 후 북진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에 양민들이 학살당한 한분대원의 고향마을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고
그곳에서 고아가 된소녀 영희(전영선)을 만나 상관들 몰래 보살핀다.
또 한분대원(이대엽)은 그곳에서 여동생의 죽은 시체를 보게되고
여동생을 죽인 사람은 친구(최무룡)의 형이란 사실을 안다.
어느 날 친구(최무룡)가 그 분대로 전입을 오게된다.
두사람은 갈등하지만 전투를 거듭하면서친구에 대한 미움과 갈등을 조금씩 풀게 된다.
북진을 거듭하던 중 어느날 부대는 중공군을 만나게되고 분대장이 이끄는 분대원들은
중공군과 피할수 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여러면으로 열세인 조건 속에서도 분대원들은 사력을 다해 싸우게 되고
그 속에서 진한 전우애를느낀다.
하지만 수많은 중공군들의 인해절술에 한명 두명씩 죽음을 맞게 되는데....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6.25 전쟁 당시 해병대원들의 일상과 전투를 다룬 작품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본능, 눈물겨운 전우애 등을 묘사한 반전 영화의 걸작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로 진격하던 해병대원들. 강대식 분대장(장동휘 분)과 분대원들은
인민군과 시가전을 감행하여 일전일퇴를 거듭한다. 저마다 개성을 지닌 강대식 분대원들은
부대에 합류하여 휴식을 취하고 단결을 고취시키던 중, 출동명령이 떨어져 최전방에 배속된다.
참호에서 적을 노리고 있지만, 중공군은 포위망을 좁혀오고,
인해전술로 돌격하는 중공군을 맞아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승리한다.
그러나, 승리의 끝에서도 안형민 분대원(최무룡 분)과 분대장만 살아 모두들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되고 만다.
당시 이 영화는 특수효과기술의 부족으로, 실탄을 쏘는 위험한 상황에서 촬영을 하였고,
그런 만큼 전쟁의 리얼함과 스펙터클함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면들을 연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전쟁의 와중에서도 일상생활을 즐기는 해병대원들의 모습은
거기에 더해 잔잔한 재미까지 더해 주며, 장동휘, 최무룡 등의 명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지금은 코미디언의 대부로 알려진 구봉서의 코믹한 연기는 전쟁의 비참함과 상반되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죽어있는 전우들의 시체들을 바라보며 "이 전쟁에서 살아 남기 보다는 저승으로 가는 전우들의 길동무가 되고 싶다"는
안형민 분대원의 말에 강대식 분대장은 "살아있는 인간들의 길동무가 되는 것도 필요하다.
끝까지 살아 남아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이 죽음의 현장을 증언해주고,
인간에게 전쟁은 꼭 필요한지를 물어보라"는 말로 화답한다.
영화는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전장을 헤쳐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